강가에서
해 저무는 강가에 서면
사삭이는 갈대들의 속삭임이 있다
모래 위에 새긴 발자국 따라
지난날의 기억들은
부서지는 파도로 켜켜이 쌓이고
파란 하늘엔 고운 노을이
내 젊은 날의 사랑이 되고
노을 속으로
날아드는 기러기들은
내 젊은 날의 꿈이 된다.
[문예사조 0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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