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시

탈/지윤상

김진환 시인 2011. 1. 4. 15:21

 

                        지윤상

 

칭찬 들을 때나

욕 먹을 때나

항상 웃는 멍청이

 

슬플 때에도

기쁠 때에도

항상 웃는 바보

 

이로울 때나

해로울 때나

항상 웃는 천치

 

밤이나 낮이나

늘 웃고 웃는

차라리 탈이고 싶다

 

[벗은 자의 천국 지윤상 제2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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