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시
부부
뜰에서 도란거리는 소리 들린다
여자는 꽃밭을 가꾸고
남자는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한 사람은 씨줄로 한 사람은 날줄로 하루를 촘촘히 짜는 일이 낯설지 않다
배나무 가지에 곤줄박이 한 쌍 앞서거니 뒤서거니 날아올랐다.
[두레문학 2020 가을호 제2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