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종 격투기에서 배운다

김진환 시인 2009. 1. 27. 08:44

이종 격투기에서 배운다

 

케이지 안에서 다양한 싸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등장해서 자신을 실력을 시험한다.

손기술이 좋은 선수, 발기술이 좋은 선수, 타고난 힘이 좋은 선수도 있다.
그들은 그들의 상대를 향해 그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기술로 승부를 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상대의 약점을 끊임없이 파고든다. 그들은 케이지 밖에서 오늘의 승자가 되고자 얼마나 많은 싸움 기술을 습득하였으며 훈련을 하였겠는가. 또 뼈를 꺾는 고통을 인내하며 훈련하여 왔었는가.
두 선수의 힘과 힘이 맞부딪치는 순간 전율이 인다. 두 선수의 몸에서 땀이 솟고 피가 튄다. 두 선수에겐 한순간의 방심도 금물이다. 두 선수는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링 위의 선수들은 다음을 기약하지 않는다. 지금 짧은 이 순간이 선수로서의 생명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와 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무승부가 나기도 하지만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패자가 되어야 하는 경기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나면 다시 다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훈련을 할 것이다. 오늘의 승자는 내일의 패자가 되지 않고자, 오늘의 패자는 내일의 승자가 되고자 더욱 나은 기술을 연마하고 힘을 기를 것이다.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도 자신의 덩치보다 큰 사냥감을 사냥할 때는 목숨을 걸고 사냥을 한다. 또 그렇게 목숨을 걸고 사냥에 나섰다 하더라도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3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 번쯤 우리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되돌아 생각해 볼 때이다. 무슨 일을 하던지 열과 성을 다하여 치열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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