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시

둥근 마음

김진환 시인 2008. 1. 9. 10:01

둥근 마음

모난 생각 다듬고자
정자 바다에 갔더니

모난 돌들이 저 먼저 와서
둥글어지고 있었다 


내 모난 생각은 
얼마나 오랜 삶의 파도에 맡겨야 
둥글어질 수 있나 

집에 돌아오는 길
서산에 걸린 해가 유난히 둥글었다.

김 진환

[한국문예사조문인협회 2007년 사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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