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꽃봉오리와 열매
겨울을 나는 오동나무를 만났습니다.
가을에 맺기 시작한 꽃봉오리가 제법 튼실해졌습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황금색 털옷을 든든하게 차려 입었습니다.
잎을 다 떨군 가지 중간 중간 작년에 맺은 열매가 보입니다.
제법 씨앗을 많이 퍼트렸나 봅니다.
열매 끝이 벌어져 있습니다.
올해 5월 쯤이면 황금색 털옷을 벗고 연보랏빛 어여쁜 꽃을 피울 것입니다.
지금부터 오랜 침묵 속에서 긴 시간 추위와 강풍을 견뎌야 할 것입니다.
오동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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