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국아재비(쓰레기풀, 청하향초)
이 풀은 내가 사는 울산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다음 꽃검색으로 검색해 보니 99% 톱풀이라고 했다.
사실 잎이 톱풀과 닮았지만 꽃은 톱풀 꽃과 완전히 다르다.
잎이 만수국과 많이 닮았지만, 꽃이 훨씬 작아서 만수국아재비라고 한다.
쓰레기 더미나 길가, 빈 터에서 잘 자란다 하여 쓰레기풀이라고도 하나보다.
어릴 때 보면 잎이 가늘고 부드럽게 생겨 나름 귀엽기도 해서 볼 만한 풀이다.
손으로 한 번 쓱 쓰다듬으면 그렇게 진하진 않지만, 박하 향까지 난다.
어쨌든 풀이 다 자라고 꽃이 피면 자잘하게 핀 꽃이 기대만큼 크지 않고, 색깔도 화려하지 않다.
꽃의 크기나 색깔 향기만 생각하면 크고 화려한 색깔의 꽃보다 눈길이 덜 가는 꽃이다.
하지만 사진에 담아 확대해서 보면 꽃이 갖추어야 할 것은 다 갖추어 나름 귀여운 구석도 있다.
작은 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더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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