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기 아까운 꽃(황금소심)
사무실에서 키우는 난이 5년만에 다시 꽃을 피웠다.
꽃대가 올라오고 부터 기다린 시간이 두어달이나 된 것 같다.
그냥 지나가려다 혼자 보고 넘어 가기엔 너무 아까운 것 같아
사진에 담아 꽃과 향기를 남긴다.
삶이란 기다림의 연속이다.
때를 기다리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때
세상을 꽁꽁 얼어 붙이는
겨울엔
바위에 뿌리내린 풍란도
성장을 멈추고
봄을 기다릴 줄 아는데
조급함에 때를
망각하고 살지는 않는지
때를 잊은 생명은
혹독한 시련 앞에
끝내 절망으로 쓰러질 뿐
삶에도 때가 있다
때를 기다릴 줄 알고
때가 되면
기러기 힘찬 날갯짓처럼
꿈을 향해 날아야 한다.
'내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비한 풍란의 탄생 (0) | 2017.12.25 |
---|---|
옥화란이 꽃을 피우다 (0) | 2015.08.21 |
초겨울에 피는 한란 (0) | 2011.11.16 |
소나무의 영혼을 그리는 화가(김상원) (0) | 2011.08.11 |
꿈 (0) | 2011.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