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리 알바위
내가 사는 이 곳에 알 모양의 구멍들이 파져 있는 바위가 있다.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 10호로 지정되어 있고
소재지는 울산 울주 삼남 방기 444-5이다
옛날엔 조그만 동산 이었을 것이나 지금은 개발로 인해 주변에 민가가 들어 서 있고 알바위 있는 곳만 보호되어 소나무만 몇 그루 서 있을 뿐이다.
이 구멍들은 바위를 작은 돌로 문질러서 둥글고 오목하게 파 놓은 것이다.
바위 여러 곳에 이와 같은 구멍을 파 놓았는데 크기와 깊이가 제 각가이다.
큰 바위에는 여러개를 작은 바위에는 몇 개만 파 놓았다.
인적이 끊긴 탓인지 바위에는 이끼들이 자라고 있다.
안내 입간판이다. 이 안내 입간판이 없으면 이 곳이 무엇이 있는 곳인지 전혀 알 수 없을 만큼 눈에 띄지 않는다.
찾아 오는 길은 통도사IC에서 내려 방기 마을로 들어서면 마을 초입에 있다.
그 옛날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들이 아이를 갖기 위해 작은 돌로 정성들여 문지르고 그 돌이 마침내 바위에 붙었을 때 아들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 본다.
[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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