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꽃범의 꼬리

김진환 시인 2018. 12. 17. 20:26

꽃범의 꼬리

길을 가다보면 가정집 화단에 이 꽃이 가끔 보였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꽃범의 꼬리라 한다.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이고, 피소스테기아 라 불리는 꽃이다.

꽃이 7월에서 9월까지 핀다고 하니 꽤 오랜 시간 볼 수 있는 꽃이다.

내가 이 사진을 담은 달이 11월이니까 한창 많이 볼 수 있는 시기는 지난 꽃이다.

 

꽃대궁을 자세히 보면 먼저 핀 꽃은 벌써 지고 씨가 생겼다.

처음엔 아랫쪽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을 것이다.

꽃이 피고 지기를 몇달이나 했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꽃을 피웠을까.

보면 볼수록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꽃잎이 얼마나 얇은지 만지면 곧바로 찢어질 것만 같다.

꽃속의 검은 점 두개는 꼭 사람의 눈 같기도 하다.

꽃범의 꼬리라는 이름은 꽃이 많이 모여 긴 꼬리처럼 된 꽃차례가 범의 꼬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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