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저 시급 1만 원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2016년 최저 시급을 놓고 1만 원은 돼야 한다는 노동계 주장과 현재 시급 5,580원이면 적당하다는 경영계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이다. 서로 주장하는 쪽의 논리를 적용하면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는 현 상황을 보며 하도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 본다.
그렇다면 시급 1만 원일 경우 사용자가 지출해야 할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파악해 볼 필요가 있겠다.
사용자 측에서 한 사람을 일 8시간 근무시킬 경우 대략 다음과 같이 경비가 발생할 것이다.
최저 시급 1만 원이면
하루 8시간 일하면 일 8만 원
월 2,400,000원
4대 보험 사업자 부담금 약 200,000원
주차수당 4주 320,000
휴일수당 2일 160,000원
식대 일 6,000원이면 약 180,000원
퇴직금 2,400,000원을 월로 환산하면 200,000원
복리후생비 월 50,000원
상여금 조금 이건 생략하고
다 더 하면 월 3,510,000원 정도가 되고
연봉 42,120,000원 이 된다.
이 정도면 1인 가족은 그런대로 살만하겠다.
그렇다면 근로자 처지에서 본다면
하루 8시간 일하면 8만 원
한 달에 8일 휴무하고 22일 일하면 1,760,000원
4대 보험 공제 -200,000원
주차수당 320,000원
휴일 수당은 쉬었으니 없고
퇴직금은 일 년 미만 일할지도 모르니 계산에서 빼고
식대나 복리후생비, 상여금은 순소득에서 제외하고
이렇게 하면 월 1,880,000원 정도가 되고
연봉으로는 22,560,000원 이 된다.
그러면 대학생 한 명이 적어도 1년에 10,000,000원 정도 쓰니까.
4인 가족이면 요즘 세상 참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와(42,120,000원) 근로자의(22,560,000원) 연봉 차이 19,560,000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