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시
노숙(露宿)
김진환 시인
2020. 10. 18. 19:57
노숙(露宿)
마른 나뭇가지에 앉아
이슬 젖은 날개를 털고 있는
작은 새 한 마리
어느 외진 곳에서
언 부리를 깃에 묻고
긴 겨울밤을 견뎌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