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청미래덩굴 열매와 찔레 열매

김진환 시인 2019. 1. 17. 21:47

청미래덩굴 열매와 찔레 열매

 

1월에 담은 청미래덩굴 열매사진  

 

붉은빛이 강렬하다. 

경상도에서 망개라 부르는 망개나무 열매다.

이 망개나무 잎으로 감싼 떡이 망개떡이다.

청미래덩굴은 공식적인 이름이고, 전라도에서는 맹감나무, 혹은 명감나무라 불린다.

충북 및 경북 일부 지방에서 자라는 진짜 망개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가 있다.

경산에서 태어나 자란 나도 이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진짜 망개나무와 혼동하는 것을 피하고자 청미래덩굴로 적는다.

이 열매를 겨울에 맛 보면 단맛과 신맛이 난다.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눈 덮인 산에서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를 마주하면 진짜 환상적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1월에 담은 찔레 열매

새들이 좋아하는 열매다.

새들이 따 먹었는지 열매가 많이 없어졌다. 

 

햇살을 받은 선홍빛 열매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지난해 가을에 담은 청미래덩굴 열매다.

지난 가을에 담음 찔레 열매다.

붉은 빛이 싱싱하다.

카메라 렌즈에 담긴 열매 하나가 풍경이 되고 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