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은행나무와 꽃

김진환 시인 2019. 1. 12. 15:53

은행나무와 꽃

 

은행나무 꽃을 보신적 있으세요.

관심을 갖고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보기 힘든 꽃입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습니다.

암나무는 가지를 넓게 하며 자랍니다.

숫나무는 가지를 곧에 하며 자랍니다.

은행나무 꽃은 잎이 필 때 같이 핍니다.

잎과 꽃이 모두 연두색이다 보니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암꽃은 숟가락(스푼)처럼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하늘을 떠 다니는 숫꽃의 정충이 잘 달라 붙게 생겼습니다.

암꽃에 숫꽃 정충이 달라 붙어 수정이 되면 배주가 자라게 됩니다,

이 배주가 자라서 은행 열매가 됩니다.

숫꽃은 어린 포도송이나 오디송이처럼 생겼습니다.

은행나무는 암나무 혼자서는 열매 맺지 못합니다.

주변에 숫나무가 있어야만 은행이 열립니다.

 

은행나무 중 암나무입니다.

가지를 넓게 펴며 자랍니다.

 

새로 돋아난 잎 주변 숟가락처럼 납작하게 생긴 것이 암꽃입니다. 

꽃이라기엔 참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단순하게 생겼지만 기능과 효율면에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잎 주변에 암꽃이 많이 피었네요.

 

은행나무 중 숫나무입니다.

가지를 곧게하고 뻗어 나갑니다.

 

은행나무 숫꽃이 많이 피었네요.

 

땅에 떨어진 숫꽃입니다.

 

암나무와 숫나무가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한 곳에서 암나무와 숫나무가 나란히 있는 모습은 보기 쉽지 않은 장면 입니다.

 

암나무에서 볼 수 있는 배주입니다.